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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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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의 때 D


 지난 토요일에 청첩장을 받고 이번 월요일부터 신나게 돌리고 있다

 1:1로 만나자니 돈도 시간도 많이 들지만

 올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금만 고생하면 끝이 날듯



 단축 근무가 이번 주로 끝이 나 슬프다

 평일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찬스여서 이번 주 평일에 약속 세개나 잡아버렸다


 
 일주일에 한번씩 데이트 할 때는 이번 주에 무슨 맛있는걸 먹지 했었는데

 이젠 내 돈 써야 함 + 너무 잦은 약속에 지침 ...


 
 그냥 시원한 사무실이나 도서관에서 시험 공부만 했으면 좋겠는데

 시간 있으면 안 하지만 약속 때문에 못 하니까 이젠 죄책감 든다 헝 .



 시간은 빨리도 흘러 어느덧 8월을 달리고, 시험이 끝나면 여름 휴가를 가지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

이직의 때가 온 것 같다 D



 지금 직장은 내가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가장 오래 다닌 직장이다

 만 3년을 바라보는 요즈음, 매일이 너무 지옥 같다


 역마살이 있는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누구에게 이야기해도 내가 힘든걸 이해한다

 어디 가서 디테일하게 얘기하진 않지만 속사정을 아는 남자친구는 내가 직장때문에 욕에 욕을 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니까 .


 오늘도 출근하자마자부터 화가 돌았다

 그냥 그런건 아니고 월요병도 아니었다


 최근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연관없는 타 부서를 찾는 전화가 많이 온다

 그런데 여기에 전화해서 번호를 알려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콜센터 직원인양 몇 주를 반복하고 참다 못해 전화를 했다

 대체 대표번호에서 번호를 어떻게 안내하면 매번 이러냐, 우리가 담당하는건 이거니까 이 외에는 맞는 부서로 안내하라고 .


 오늘 아침의 화를 돋군 것도 역시나, 다른 부서의 번호를 묻는 전화였다


 1차적 화로 시작하니 그 다음부터 마주하는 모든 얼굴들이 화덩어리로 다가왔다

 내가 많이, 참으면서 없앤 집어던지는 습관은 사무실에서만 다시 발휘된다

 

 그런다고 화가 사그라들지 않는다. 되려 엄한 손이 아플 뿐

 화를 거듭내고 욕도 하다가 포기했다



 결혼을 한 후에 이직을 하려고 했었다

 어쩌면 조금만 더 버티자는 마음으로 매 해를 버텼는지도 모른다

 고지가 다가온다 생각하니 마음이 더 뜬 걸지도 모른다


 내년에 인사 이동이 있을 수도 있어 그 때까지만 버텨보려고도 했다

 그런데 어쩌지 .


 여기에 있는 매 순간 나는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다

 이젠 짜증이 아닌 슬픔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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